바실라
영업시간 10:00-21:00
경주 '추억의 달동네' 구경 후
길건너에 있는 한옥 카페에 찾아갔어요.
여기서 쉬다가 바로 고속버스 타러 갈 예정이라
일부러 추억의 달동네에서는 커피를 안 마셨지요.
겨울 스페셜 메뉴로 뱅쇼도 있고
바실랑떼라는 시그니쳐메뉴가 있었지만
저는 달달한걸 못 마시기 때문에
카페에서 새로운 음료는 잘 도전을 하지 않는 편..
함께 간 동생은 이것저것 잘 마시는 타입인데
이날은 일어나서 커피를 한잔도 마시지 않은 상태라 그런지
둘 다 아이스아메리카노로 주문했습니다.
경주 한옥 카페
두 눈으로만 즐긴 디저트.
판매하는 머그컵과 텀블러에도
바실라만의 해바라기가 그려져 있는데
특히 머그컵이 탐이 나더라고요.
해바라기 그림을 집에 두면 돈이 들어온다지요?
실내 창가자리에 앉을까 하다가
야외에 나와봤는데 밖에도 룸이 있더라고요!
야외인 듯 야외 아닌 야외 같은 실내~♬
이날이 월요일이라 이곳엔 아무도 없어서 럭키!
히타도 켤 수 있는 공간인데 햇살이 따뜻해서
히타를 켤 필요가 없었어요.
밖은 꽤나 추웠는데 바람만 막아줘도
이렇게 따뜻하다니!
앞에 무슨 식물인지 모르겠는데 잔디는 아닌 것 같죠?
잡초라기엔 정리된 것처럼 일정해서 뭘 심어놓은 것 같았는데요.
PS. 지금 검색해 보니 해바라기밭이었네요!!
봄에는 유채꽃이 피고 여름에는 해바라기가 활짝 핀다고 하니
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!
겨울엔 그냥 푸른 밭입니다! ^^
추운 겨울이라 꽃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뻤어요.
푸른 밭에 노란색 바람개비가 굉장히 잘 어울리더라고요.
이곳에서 계속 해바라기 그림을 봐서 그런지
해바라기가 없어도 노란 바람개비를
자꾸 해바라기로 착각하게 되는 이상현상 발생..
여기서 그냥 바람개비 돌아가는 모습 보며
멍 때렸는데 그게 엄청난 힐링이 된 것 같아요.
이런저런 생각으로 속 시끄러웠는데 차분해지고
생각정리도 잘 된 덕분에 돌아와서
행동하고 실천하는 새해를 보내고 있습니다.
저 앞에 물은 '하동지'라는 곳이라는데 저수지라네요.
물은 완전 메콩강 저리 가라 하는 흙탕물....
경주 보문호라는 곳도 가봤는데 거기도 똥물...
실제 수질은 모르겠지만 한강보다
더 더러워 보이는 곳을 한국에서는 처음 보았어요.^^;;
바실라가 뭔가 해바라기와 관련된
의미가 있는 이름 일 것 같아서 찾아보니
해바라기와는 관련이 없고
신라 약 1500년 전의 이름이라고 합니다. ^^
중딩 때 즈음 배웠을 것 같은데
정말 기억 1도 안 나서 굉장히 생소한 명칭..
이렇게 하나 알아갑니다.
가까이서 보면 똥물이라도
멀리서 햇살에 비친 물의 모습을 보면
반짝반짝 아름답네요.
화장실이 밖에도 있었는데 엄청 깨끗해서 향기도 나고
따뜻한 물도 잘 나왔던 것으로 기억해요!
꽃 필 때 왔으면 더 좋았겠지만,
아무것도 정보가 없는 상태로 간 거라 그런지
그게 별로 아쉽지 않았고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.
내돈내산 후기 끝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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